한화생명도 대규모 차세대시스템 사업 시동…PI 착수

2017.01.17 10:17:39 / 관리자 13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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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교보생명에 이어 대형 보험권 IT사업으로 꼽히는 한화생명의 차세대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보업계 빅3중 한 곳으로 꼽히는 한화생명이 최근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단계로 프로세스 혁신(PI)에 착수, 최근 PI 컨설팅을 위한 사업자로 딜로이트를 선정했다.

한화생명은 프로세스 혁신 사업이 끝나는 올 상반기 이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2000년(당시 대한생명) IBM 메인프레임에서 탈피해 유닉스 기반의 개방형 전산환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후 NK21로 명명된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등 전통적으로 IT부문에서는 혁신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지난 4~5년간 꾸준히 논의가 있어왔지만 실행 단계로 이행되지는 못했다. 다만 지난해 교보생명이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LG CNS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면서 한화생명도 차세대 사업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였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서비스 다변화를 위해서는 보험영역을 벗어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신시스템을 통한 마케팅 효율화를 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T업계에선 이르면 하반기께 한화생명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 발주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한화생명도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17) 대응에 나서야 해 계리 시스템, 가정 관리 시스템 등 기초 인프라를 정비에 신경 써야 하는 만큼 올해는 IFRS에만 집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 혁신책임자를 CEO 직속으로 신설하고, 내년 1분기 중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IFRS17에 대비해 조직도 개편했다.

CEO 직속으로 최고혁신책임자를 신설하고 산하에 IT 관련팀, IFRS도입준비, 보험Core혁신TF 등을 편제했으며 계리시스템 등 구축을 위한 사전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금융IT 시장에서는 올해 한화생명이 IFRS17 사업과 차세대사업을 동시에 병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금융IT 관계자는 “하반기 중으로 사업발주가 나올 것이란 얘기가 보다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생명 차세대사업은 교보생명과 더불어 대형 보험권 차세대 사업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IT서비스업체들의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과 달리 LG CNS, SK(주) C&C 사업 외에 한화S&C도 사업 참여를 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S&C는 최근 현대해상, 그린화재 등 외부 보험사들의 업무개발과 운영 등을 담당하면서 보험 관련 시스템 구축 역량을 키워왔다는 평가로 사업에는 참여하되 후선에 있었던 교보정보통신과 달리 사업 주사업자로서 사업 참여를 타진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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