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 IT공동화' 컨설팅 8월 착수…SSC방식 IT통합엔 부정적

2017.07.16 14:09:39 / 관리자 13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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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BNK금융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IT시스템 공동 운영 전략을 짜내기 위한 IT 컨설팅 우선협상대상자로 EY한영이 선정됐다. EY한영은 KPMG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7월중 IT컨설팅 계약을 마치고, 8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4개월간의 일정으로 '부산은행 - 경남은행 IT공동화' 전략을 위한 컨설팅에 착수할 계획이다. 당초 7월부터 컨설팅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업체 선정과정이 늦어지면서 1개월 가량 늦어졌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경남은행의 브랜드를 독자적으로 운영하지만 IT부문은 공동 운영하기위한 '투 뱅크 원 프로세스'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원활한 IT공동 지원을 위해서는 먼저 부산, 경남 두 은행의 업무가 표준화돼야 한다"며 "컨설팅에서는 주로 두 은행 업무의 갭 분석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BNK금융측이 부산-경남은행 IT 공동 운영 전략을 마련한다고 해도 당장 이를 적용하기는 불가능하다. 현행법상 금융회사는 물리적으로 독립적인 IT공간과 조직을 별도로 운영해야한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금융지주사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올해 하반기 관련 규정을 개정해 IT부문 등 그룹의 후선 업무는 IT통합 전담회사를 통해 통합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금융 당국의 방침에 따라 BNK금융측은 올해 상반기부터 IT 공동 운영전략을 준비해왔으며, 최근까지 금융위원회에 관련 규정 개정 시기 등을 질의했다.  

한편 이번 컨설팅은 BNK금융그룹 IT계열사인 BNK시스템과의 조직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계 일각에선 이번 컨설팅의 추진 배경과 관련, '부산-경남은행 IT 공동화' 이후 다음 수순으로 BNK시스템과의 IT조직 통합을 통해 궁극적으로 SSC(Shared Service Center) 체제로 전환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SC방식이란 그룹내 계열사 IT조직을 떼내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재편하는 전략이다. 과거 우리금융그룹이  이런 SSC 방식을 채택했었다. 

하지만 BNK금융그룹 내부적으론 'SSC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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