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그룹차원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마련 나서

2018.06.18 13:31:05 / 관리자 134851

BNK금융그룹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금융지주 차원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석 인프라 장비 도입 사업을 발주하고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개별 금융사 차원의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은 이제 궤도 위에 올라 다양한 상용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 계열사들의 정보를 취합해 다양한 통합적인 분석을 내놓을 수 있는 금융지주사 관점의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은 여러 가지 제약을 이유로 활성화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회사 그룹 내 통합 신용평가시스템(CSS) 구축・운영을 위한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고, 비금융비정형 데이터의 적극 활용을 유도하겠다고 밝히는 등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금융지주 차원의 대응책 마련도 본격화되는 추세다.

BNK금융지주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룹 계열사를 통합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반 인프라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HPE기종으로 선택됐으며 운영체제로 리눅스를 채택,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유연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인공지능 도입을 위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솔루션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NK금융지주 소속 BNK경남은행은 최근 마케팅 역량 강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 활용 마케팅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개인고객과 기업고객 마케팅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빅데이터 활용 마케팅 시스템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을 활용한 고객 분석 ▲빅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 ▲지역기반 고객검색엔진 ▲거래・미거래기업빅데이터 정보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취임한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은 취임식에서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와 그룹차원의 협업은 물론이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과 디지털 채널 보강 등에 전행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을 천명하기도 했다. 

부산은행도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기술 발달로 디지털금융 시대에 맞는 채널·영업방식·인사·조직체계 등 쇄신을 위해 종합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비대면 자산관리 고도화 사업에 나서는 등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금융당국이 금융그룹 차원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보다 적극적인 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7일 ‘국내 금융지주 그룹의 새로운 겸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 과제’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지주회사가 소유·지배 가능한 역영에 대한 규제 완화와 자회사 간 정보공유 방식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겸업화 모형을 추진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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