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준비법인이 지난 22일부터 IT시스템 통합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K뱅크 준비법인은 3차에 걸친 통합테스트를 진행하고 9월 말 경 본인가를 신청해 올 4분기 중 영업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24일 KT광화문 본사에서 개최된 ‘글로벌 핀테크 동향 및 K뱅크 사업 추진현황’ 설명회에서 K뱅크 준비법인 안효조 대표는 “22일부터 6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통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9월말 본인가 신청 후 연내 출범이 목표다. 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 이익실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뱅크 준비법인은 지난 1월부터 시스템 분석 및 설계에 착수해 3월부터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7월에는 금융결제원 연동 및 계정, 채널계 등 시스템별 단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22일부터 통합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K뱅크 준비법인은 K뱅크 임직원을 포함해 뱅크웨어글로벌, 이니텍, KT DS, 우리FIS와 장비 및 솔루션 공급사 등 600여명이 투입돼 시스템을 통합 테스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K뱅크 준비법인 안효조 대표는 “K뱅크는 현재 진행중인 통합 테스트는 물론 본인가 신청 이후에도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추가적인 종합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지속해 최상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단순히 사업을 지원하는 개념이 아니라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가치 창출형’ IT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10분안에 비대면으로 계좌개설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뱅크는 주민번호 뿐만 아니라 계좌・전화번호・카드번호・이메일 등 모든 개인식별정보에 대해 암호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시중은행 중 이들 모두를 암호화한 사례는 없다. 이와 함께 시스템 인프라 이중화와 내부 업무망과 외부 업무망을 따로 구축해서 사용하는 물리적 망분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당초 업계에선 은행 시스템을 백지상태에서 구축하는 만큼 단기간에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이냐는 의구심을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K뱅크 준비법인은 계정계 시스템을 ‘플러그인’ 방식으로 구축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표준화된 코어뱅킹 틀을 세워두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패키지의 필요에 따라 삽입해 서로 연동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시스템 구축 시 기업대출, 대규모 외환시스템 등 당장 급하지 않은 서비스는 오픈 이후 별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발, 적용이 가능하다.

K뱅크는 플러그인 방식의 계정계를 토대로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의 니즈와 기술 발전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고객 친화형 IT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안효조 대표는 “우리는 ‘모듈형 코어뱅킹시스템’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씩 만들어 필요한 것을 붙이는 구조”라며 단기간에 시스템이 가능하냐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우리는 (다른 은행과)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잣대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K뱅크 준비법인은 현재 1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200여명으로 임직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대 은행장 선임에 대해서는 현재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신임 은행장 선정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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